매드프로젝트 러닝! 드디어 2014년 마지막 포스팅 이다!!!!! 지난 30일간 정말 힘들었다. 21키로를 우연찮게 등록하는 바람에 심리적인 압박을 많이 받아 연습하기 싫은데도 안하면 완주 하기도 힘들것 같아 꾸역꾸역 달렸는데 오늘 드디어 긴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오늘을 위해서 어제부터 심한 심리적 압박을 받아왔기에 어제 저녁 8시쯤 마트에가서 오늘을 위한 에너지바, 설렁탕, 육계장, 햇반, 바나나, 요거트 등을 사와 어제 저녁 에너지를 축적하기 위해 햇반과 육계장에 바나나를 2~3개 먹고 마지막으로 배부르지만 요거트까지 꾸역꾸역 먹었다. 수영을 하기 때문에 호흡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므로 종아리와 허벅지의 근육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21키로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았다.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햇반과 설렁탕을 먹으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비타민까지 섭취! 그리고 버스를 타고 출발했는데 오전 11시 도착해버리는 실수를 저질러 버렸다. 차가 막힐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너무 일찍 출발한 것일까 버스는 수원에서 40분만에 광화문까지 가버렸다. 일단 준비된 장소로 갔는데 아직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교보문고로 가서 커피한잔을 시켜놓고 마음을 다스린 후 동료들이 도착하여 초코바, 바나나, 생드위치 등으로 점심을 간단히 먹은 다음 출동!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교보문고 화장실에 줄이 엄청 길게 서있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리고 막상 나와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었다.
각종 이벤트들이 있었고 사람들이 분주하게 마라톤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역시나 3만명이라는 인파가 한곳에 모여 있다보니 정신이 없었다. 마치 축제 분위기?
나이키 앱을 준비해 놓고 귀에 이어폰을 꼽은뒤!!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10, 9......3, 2, 1 출발!!
처음에 나이키앱이 동작이 좀 이상하기는 했는데 어짜피 사람 많아서 빨리도 못달리겠다. 천천히 걸으면서 다시 셋팅! 후.. 21키로 시작.
10키로 구역 돌파하면서 부터 다시 11키로를 더 달려야된다는 압박이 오기 시작했고 작년 10키로 때 흥분해서 페이스조절 실패한 걸 계기로 계속 맘을 다스리며 키로당 5분40초 대를 유지하며 계속 달리기를 유지해 갔다.
12키로 쯤 지나면서부터 예상한대로 허벅지랑 종아리에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호흡은 문제 안되지만 역시나 다리 근육이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였다.
15키로를 지나면서부터 무념무상이 찾아왔다. 다리는 계속 움직이고 그냥 계속 달린다는 생각 뿐. 급수대를 지날 때 몸에 당이 부족한 느낌이 와서 게토레이만 찾아다녔다.
첨부터 달리면서부터 생각했던 것이 오르막길에서는 보폭을 작게 내리막길은 크게 하고 미리 커브를 보면서 최대한 인코스로 돌아 거리적으로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했다.
17키로를 지나면서부터 스퍼트 구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3키로를 남기고 스퍼트할 것인가 2키로를 남기고 할 것인가.
18키로를 지나면서 지금부터 3키로구간 스퍼트해야겠다. 생각하고 달리려는 순간!!! 오르막길이 나오길래 바로 포기. 급수대에서 게토레이 서서 한컵 원샷.
19키로를 지나면서 스퍼트를 시작했다. 전력질주!!! 나중에 나이키 앱을 보니 키로에 4분 30초 나오도록 스퍼트 했더라.
마지막 커브를 돌고 시간을 봤을 때 마음이 놓이면서 마지막 다리근육까지 쥐어짜냈다. 시간이 1시간 59분 xx초 였을 때 2시간안에 들어가자 라는 마음으로 전력질주 했으나 100미터 남겨 놓고 포기. 전광판은 2시간을 넘어가고 있었다.
아쉽지만 2시간 넘겨서 통과 했다고 생각했는데 완주 기록이 문자로 왔고 보니까!
1시간 59분 40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 이변 성공했다!!!! ㅋㅋㅋㅋ 너무 너무 기분 좋았다. 게토레이 음료수 하나 쭉~ 원샷해주시고 목에 자랑스런 메달 걸어주시고!! 간식 받은 다음에 초콜릿 바로 섭취해 주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3G 데이터 통신지 잘 안되서 어느정도 벗어 났을 때 나이키 앱을 확인해 봤더니 "오늘은 기록이 떨어졌네요." 라는 문구가 나오더라 -_-; 아마 속도 때문인것 같은데 어쨋든 최장거리! 최장 시간 러닝! 성공! 기록은 키로당 5분 42초 나왔다!! 나이키 앱이 생각보다 정확해서 놀랐다.
아.. 성공 했다. 비가 오기 시작해서 바로 짐 찾고 공연이고 머고 저녁먹으로 고고싱! 오늘 힘쓴게 있으니 삼겹살 먹으로 종각으로 갔다. 얼굴을 만져보니 소금기 때문에 얼굴에 모래가 뭍은 느낌이 들었다.
맛나는 삼겹살 폭풍 흡입해서 체력보충해 주시고!~ 밥까지 싹싹 비벼 먹은 다음에 서로 화이팅 한번 하고 각자 집으로 출동. 오늘은 왠지 잠이 잘올 것 같은 날이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작년 메달과 이번 메달 모아놓고 한컷 !
먼가 아이템 모으는 느낌이다. 내년에는 어떤 메달이려나. 씻고 누웠더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아침이 되어 버렸다. 당분간은 이제 달리기는 안하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다리가 근육통에 통증이 왔다. 무릅도 약간 아픈 느낌이다. 내년에는 철인 3종 준비해야겠다. 매드프로젝트 러닝 2014 끝! 내년 2015년에 다시 보아요~
2014 NIKE WE RUN SEOUL
The END
오타 발견! 생드위치
ReplyDelete사진은 웹캠으로 찍은거야-_-?
마지막 사진 뒤에 꼬맹이는..?
... 여..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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