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몇개 없는 장점부터 얘기하자면 짧은 러닝타임답게 영화가 전반적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느린 스토리진행을 별로 안좋아하는 필자로서는 너무나도 큰 장점이나 너무 급전개가 되는 바람에 개연성이 떨어지고 정신이 없다. 한꺼번에 가족사랑, 분노, 슬픔 들이 찾아와서 관객이 느끼기전에 지나가 버린다랄까? 또 다른 장점은 액션이다. 기존 드라큘라 시리즈는 공포물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 드라큘라는 공포물이라기 보다는 히어로물에 가깝다.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본인을 희생하고 수만명의 병사들을 혼자 처리하는 말도 안되는 히어로물. 말하다보니까 장점이 아니라 단점이 됐는데 그냥 액션만 즐기고 싶어하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이다. 빠른 전개에 화려한 액션이 있으니까. 하지만 필자가 느끼는 하나의 포인트가 더 있었으니 그건 바로 개그요소들!
이 드라큘라를 다보고나서 계속 머릿속에 스쳐간 영화가 있으니 바로 1990년作 '하이랜더' 이다. 필자가 어릴때 너무너무 재밌게 봤던 하이랜더가 생각났다. 마스터 뱀파이어와 드라큘라의 관계 라던가. 이들이 늙지 않는 불멸의 삶이라는 것을 느꼈을 때 영화 전체 씬이 하이랜더 느낌과 비슷했던 것 같다. 이 부분에서 약간의 웃음요소가 되었고 결정적으로 제일 웃겼던 것은 바로 마스터 뱀파이어의 대사이다.
"자 이제 게임을 시작해 볼까?"
이런 대사가 무려 두번이나 나온다. 이 대사가 나올 때 마다 나는 가슴속으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나에게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액션영화에 가까우며 좀 더 오바하면 코미디 영화라는 느낌이다. 그러나 조금 양보하자면 빠른 전개와 화려한 액션 그리고 메뉴얼 스토리 진행으로 그나마 볼만하다는 정도.
이 영화의 나의 평점은 2점!
★★☆☆☆
이 영화의 한줄 평"자 이제 게임을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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