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18, 2014

[영화리뷰]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 DRACULA:UNTOLD , 2014


어김없이 이번주도 금요일이 찾아왔다. 오늘도 심야영화 한번 달려보자 라고 마음 먹고 애나벨과 드라큘라 중 고민고민 하다가 드라큘라로 결정! 밤 10시40분 영화를 스마트폰으로 클릭클릭 해서 예매하고 10분전 매가박스로 출동했다. 영화관에 들어갈 때 외부음식을 가지고 들어가는게 가능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기억상 한번도 외부음식을 가지고 들어가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롯데마트에 들러 1600원 짜리 맥주와 1600원짜리 육포를 사서 영화관으로 입장했다. 맥주에 빨때 꼽아서 먹으면서 육포를 씹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가격은 영화관 팝콘가격보다 싼데 맛은 일품이였다. 다음에는 항상 이렇게 가서 즐겨야 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좋아서 인증샷 투척!




맥주를 맛나게 먹으면서 광고를 보다가 영화가 시작됐다.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말 그대로 드라큘라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려주는 기존 드라큘라 영화의 리부트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아마 리부트로 시작해서 시리즈로 재생산해 많은 돈을 벌려고? 끼를 부린 것 같은데... 내 의견은 '망' 이다. 자 그럼 한번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을 신랄하게 비판해볼까?

우선 몇개 없는 장점부터 얘기하자면 짧은 러닝타임답게 영화가 전반적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느린 스토리진행을 별로 안좋아하는 필자로서는 너무나도 큰 장점이나 너무 급전개가 되는 바람에 개연성이 떨어지고 정신이 없다. 한꺼번에 가족사랑, 분노, 슬픔 들이 찾아와서 관객이 느끼기전에 지나가 버린다랄까? 또 다른 장점은 액션이다. 기존 드라큘라 시리즈는 공포물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 드라큘라는 공포물이라기 보다는 히어로물에 가깝다.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본인을 희생하고 수만명의 병사들을 혼자 처리하는 말도 안되는 히어로물. 말하다보니까 장점이 아니라 단점이 됐는데 그냥 액션만 즐기고 싶어하는 관객이라면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이다. 빠른 전개에 화려한 액션이 있으니까. 하지만 필자가 느끼는 하나의 포인트가 더 있었으니 그건 바로 개그요소들!




이 드라큘라를 다보고나서 계속 머릿속에 스쳐간 영화가 있으니 바로 1990년作 '하이랜더' 이다. 필자가 어릴때 너무너무 재밌게 봤던 하이랜더가 생각났다. 마스터 뱀파이어와 드라큘라의 관계 라던가. 이들이 늙지 않는 불멸의 삶이라는 것을 느꼈을 때 영화 전체 씬이 하이랜더 느낌과 비슷했던 것 같다. 이 부분에서 약간의 웃음요소가 되었고 결정적으로 제일 웃겼던 것은 바로 마스터 뱀파이어의 대사이다.


"자 이제 게임을 시작해 볼까?"

먼가 익숙하지 않은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바로 2005년作 '쏘우'의 직쏘가 했던 대사가 아닌가!!


이런 대사가 무려 두번이나 나온다. 이 대사가 나올 때 마다 나는 가슴속으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드라큘라:전설의 시작은 나에게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액션영화에 가까우며 좀 더 오바하면 코미디 영화라는 느낌이다. 그러나 조금 양보하자면 빠른 전개와 화려한 액션 그리고 메뉴얼 스토리 진행으로 그나마 볼만하다는 정도.

이 영화의 나의 평점은 2점!
★★☆☆☆
이 영화의 한줄 평
"자 이제 게임을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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