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22, 2014

[일상] 더 지니어스를 늦게나마 보고나서 찾아온 감동


지인의 추천으로 이전까지 말로만 듣던 '더 지니어스 시즌1'을 보게 되었다. 한창 이슈일 때 종편인데 그게 머길래? 라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가는 인기겠지 했는데 이번 주말에 특별한 일도 없겠다. 1편만 다운 받아 봤다. 근데 이게 왠일... 너무너무 재밋는게 아닌가? 좀 과장해서 말하면 한마디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연속해서 12편을 시청하다보니 어느새 출근 시간이고 머고 새벽4시가 되었다. 대학교때 미드에 빠졌을 때 이후로 오랜만에 영상물로 밤샌 것 같은데 그정도로 몰입도 높고 새벽에 혼자 소리칠 정도랄까? 특히 홍진호의 그 비상한 두뇌와 순발력 그리고 운?이 있는데 더 지니어스를 볼 수 밖에 만드는 천재적인 흡입력이 있었다. 예상도 못한 엄청난 아이디어들과 재치가 이 프로의 묘미랄까. 게다가 홍진호가 마치 운이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한두번 이상이면 그건 만들어 진거다. 마치 이 프로가 시작했을 때 부터 준비해놨던 것 같은 운처럼 보이는 홍진호의 전략... 괜히 프로게이머 세계에서 유명했던게 아니다.

나는 세상을 지금까지 살면서 느낀게 있다. 고등학교 때 게임을 정말 하루 12시간씩 미친듯이 몇달간 해본적이 있는데... 안되는건 안되는거고 잘하는 놈은 넘사벽 같은게 있다. 정말 그 때 대회도 많이 나가면서 느낀것들이다. 아마 내 자신도 넘을 수 있었지만 넘지 못한 무엇이 있겠지만 내 위에 있던 사람들은 그 것을 넘었다는 것에 경이로웠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연찮게 붙었던 세계적인 선수들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을 교훈으로 내가 느낀건 게임이던 무엇이던 간에 어떤 한 분야에서 '정상'에 서있을 수 있었던 또는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반드시'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정상에 서기 위해 했던 것들이 분야가 다르더라도 정상으로 가는 방법은 결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나는 잠을 잘 자는 편이다. 보통은 머리만 대면 자는 편인데 몇가지 내가 잠을 잘 못잘때가 있다. 크게 신경쓰는 어떤 문제가 있다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무언가를 찾았을 때 이다. 지금 내가 잠을 못자는건 더 지니어스로 인해 내 머릿속에 트리거가 당겨져 잠을 못자고 있다는 것... 사실 나와 크게 관여된 건 없지만 먼가 가슴 두근거리는 것이 멈추지 않는다 랄까...

더 지니어스를 보고 느낀건 다른 많은 요소들도 있지만 일반인이 살면서 수학적으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것이 '확률'과 '조합' 이라는 것이였다. 그래서 수학 강좌로 확률과 조합에 대해서 이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실생활에 많이 응용할 수 있도록 연습해 봐야겠다. 어찌보면 정치도 확률인데 여러가지 변수가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건 역시 수학인 것 같다.

오랜만에 나에게 이런 두근거림을 선사해준 '더 지니어스'에 감사한다.

No comments :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