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24, 2014

[영화리뷰] 나를 찾아줘, Gone Girl, 2014 & 옥에 티 - 올해 강추 영화 -

방금 따끈 따끈하게 보고온 영화 리뷰를 적고자 한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이 영화는 올해 최고의 수작이라고 불려도 나쁘지 않을 만큼 아주!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영화보고 나오면서 이렇게 소름돋는 영화가 최근 언제 느껴봤는지 기억 안날 정도로 최근 마블 시리즈 영화들에 질릴때 쯤 영화 예고편 부터 나를 기대하게 했던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Gone Girl' 국내명 '나를 찾아줘' 이다.(P.S. 아직 필자는 '보이후드'를 보지 않았음)



이 영화를 소개하기 전에 이 엄청난 영화를 만든 데이빗핀처(David Fincher) 감독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데이빗핀처감독의 데뷔작은 우리도 잘 알고 있는 1992년作 '에일리언3' 이다. 필자가 어릴 때 에일리언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사실 에일리언3는 시리즈 중에서 필자 생각에 가장 뒤떨어지는 작품 중에 하나 이다. 구지 순서를 매겨보자면 에일리언2, 에일리언1, 에일리언4, 에일리언3 순서로 재밌다랄까? 하지만 데뷔작으로 본다면 에일리언3는 액션 보다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필자 생각에는 데뷔작부터 데이빗핀처 감독은 '탄탄한 구성'의 작품들을 만드는 재능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데이빗핀처 감독에게 첫 상을 안겨준 작품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는 1995년作 '세븐' 이다!!! 어릴 때 세븐을 보고 브레드피트 형님에게 빠져들어 아직까지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세고 있는데 다시 돌아와서 데이빗핀처 감독의 영화로 이름만들어도 '아' 하고 탄성이 나올 정도로 유명하고 임펙트 있는 영화들이 많았는데 필자가 추천하는 데이빗핀처의 영화들은 1999년作 '파이트클럽', 2002년作 '패닉룸', 2007년作 '조디악', 2008년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간다' 이다. '와' .. 탄성이 나오지 않는가? 영화 제목들만 봐도 소름돋는 수작들이다. 이런 데이빗핀처 감독이 올해 2014년 새로운 수작을 만들어 냈으니 바로 2014년作 '나를 찾아줘(Gone Girl)' 이다.

우선 이 영화에서 소름돋는 연기를 보여준 우리의 주연들을 보자.

사실 이 형님의 최근작 중에 내가 기억하는 작품은 2010년作 '더 컴퍼니맨' 이다. 당시 필자가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한창 힘들 때라 엄청나게 공감했던 작품이였던 것 같다. 연기는 그다지 필자가 좋아하는 편은 아니였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바보같으면서 멍청한 남편 연기(?)를 잘 소화해 낸것 같다. 작품에서 본인이 열정적으로 나설정도 였다니 약간 천재끼? 있는 연기자라고 소문이 자자한데 일단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이 누나는 굉장히 생소한 페이스이다. 필자도 기억이 잘 안나는 얼굴이라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니 익히 들어본 2012년作 '잭 리처' 라던가 '타이탄의 분노' 가 있지만 국내에서 영화가 성공하지 못해서 그런지 그다지 기억에는 없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 가히 싸이코 연기의 소름돋는 전설 연기를 보여주시니 앞으로 한국에서 이 누나의 얼굴 잊을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 영화는 가히 에이미 던 역의 로자먼드파이크(Rosamund Pike) 누님 원맨쇼라고 해도 아깝지 않을만큼 영화 시작부터 영화가 끝날때 까지 천의 얼굴을 보여주는 누님이라고 하겠다. 그럼 인물들 자랑은 여기까지만 하고 '나를 찾아줘' 라는 영화에 대해서 리뷰해 보도록 하겠다.

이 영화는 소설이 원작인데 필자는 원작 소설은 잘 보지 않는다. 많은 영화들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지만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관객에게 전달 되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인데 아무리 소설이 뛰어나더라도 영화를 잘못 만들면 꽝이라는 말을 전제에 두고 리뷰를 시작한다.

닉 던(밴 애플렉)과 에이미 던(로자먼드 파이크)는 파티에서 사랑에 빠지고 영화처럼 결혼에 골인하게 되어 결혼생활까지 하게 되는 것을 에이미 던의 일기장을 '기준'으로 하여 독백으로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 데이빗 핀처의 손에 관객들은 놀아날 수 밖에 없다. 영화 전반부가 약간 지루 할 수도 있지만 많은 복선들로 인해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다면 후반부에 마치 망치로 머리를 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 이다. 필자가 발견한 복선들을 나열하자면 

1. 에이미 던은 하버드대를 나온 엄청난 수재라는 것
2. 닉 던은 어리버리하지만 여자들이 좋아하는 매력덩어리 라는 것
3. 둘다 글쟁이 라는 것

이 3가지를 전반에 복선으로 관객에게 전달 하기 때문에 영화 전체가 자칫 말도 안되는 논리로 진행 될 수 있었지만 후반 진행에서 관객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만드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닉 던과 에이미 던은 둘다 한마디로 정리해서 말 할 수 있다.

'바보같을 정도로 답답하고 어리숙한 남자'

'너무 똑똑하고 완벽해서 인간성을 잃은 여자'


이 둘의 조합이 무서울 정도로 서로를 매꿔주면서 마치 '바늘'과 '실' 처럼 서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존재로 보여지게 된다.

영화에서 전달하는 자잘한 메시지들이 있는데 여론의 중요성, 부부생활의 교훈, 진실보다 증거 이 외 여러가지 것들이 있지만 이 이상의 영화 설명은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기에 여기까지만 설명하고 영화에 대한 나의 결론을 말하고자 한다.

이 영화는 올해 최고의 '심리적인 잔인함의 최강판' 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 먼가 잘못된 그림에 주변 사람들 마저도 아무렇지 않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말이다.

이 영화에 대한 나의 별점은
★★★★☆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한줄평
어긋난 사랑 앞에 완벽한 스토리를 가진 '미저리'

P.S. 이 영화에 옥에 티가 있다. 제대로 본건지 확신이 들지는 않지만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였기에 아마 필자만 느끼지는 않았을 것이다. 바로 '망치 얼굴' 씬인데 스포가 될까봐 자세히는 못적고 분명 오른쪽 볼을 때렸는데 나중에는 왼쪽에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굉장히 의아했다는... 혹시 필자랑 같은 생각하신 분들이 있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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