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12, 2014

[일상] 나에게 영화가 주는 의미




일요일이다. 나는 일요일이면 티비에서 영화와 관련된 프로를 찾아서 보는 편이다. 물론 다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도 보지만 아무래도 내가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영화 프로그램도 찾아 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0대에도, 30대에도 그리고 앞으로 남은 삶에서 영화가 나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가 생각해 봤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그리고 단 하나의 삶을 살 수 있는 , 단 한번의 기회만이 주어진다. 그래서일까 누구든지 더 행복하고 싶고 고통받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이 아닐까?

행복이라는건 우리는 어떻게 느끼는 것일까? 감정.. 슬픔, 기쁨, 분노... 이런 것들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단지 화학적인 우리몸의 신체활동으로 인한 작용일 뿐일까? 이런 것들을 느낄때마다 예전에는 몰랐던 인간이라는 존재가 이 얼마나 경이롭고 신비한 동물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루시' 에서도 나왔듯이 뇌의 단 10%만 쓰는 인간은 지구의 최상위 계층으로 지금까지 많은 것들을 이루어 왔다. 앞으로 얼마나 더, 어디까지 발전하고 변화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감정이라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은 앞으로 더욱더 풀기 어려운 해결과제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감정을 Soul이라고 정의한다면 앞으로 나오는 모든 로봇들에게 논리적이고 계산적으로 결과를 판단하는 것이 아닌 감정을 통해 무엇을 판단할 수 있는 어떠한 방법을 알아내게 된다면. 또는 기타 영화에서 보듯이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인공지능으로 새로운 행동과 창의적인 생각을 만들어내어 계산적인 행동이 아닌 감정을 통한 판단을 로봇이 하게된다면 그때는 로봇도 Soul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다시 돌아와 영화라는 것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이렇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해서 공감하거나,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배우거나, 다른 사람의 삶의 대해서 '대리 만족' 할 수 있는, 그런 것 이다.

영화는 나에게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는 나에게 앞으로 살아갈 삶에 대해서 조언해 주는,
영화는 나에게 여러가지 인생을 살아본 것과 같은 '대리 만족'을 전달 해주는 그런 매개체 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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