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24, 2014

[일상] 욕


ㅎㅎㅎ 아침부터 욕 얘기가 나오더니 갑자기 기억 속에 어릴적에 욕을 처음 들었을 때가 희미하게 생각이 났다.

어제 일하면서 머리좀 써서그런가 아주오래전 .. 유치원때 일 같은데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그 느낌 잊지 않기 위에 잠시나마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유치원때 나는 못사는 동내에 살았는데 그때는 저녁만 되면 동내 아이들이 밖으로 나와서 서로 뛰어 놀았다. 기억에는 나도 그 어떤 한 무리에 끼어 같이 놀았던 기억이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여자아이였는지 아니면 어린 여자아이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그 무리를 리딩하고 있던 여자아이 였던 것 같다.

그 여자아이가 처음에 '개ㅅㄲ' 라던가 'ㅁㅊㄴ' 이라는 말을 썼을 때

'응? 저건 무슨 단어지?'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느낌으로 남아있어 이 기억을 남기고자 글을 쓴다.

그 당시 그 말을 들었을때는 아무 느낌도 없었다. 그냥 '단어' 라는 느낌일 뿐 ..
아마 그 아이도 어른들로 부터 들은 욕을 써먹었던 거겠지.

아... 얼마나 순수한가.

난 사람은 태초부터 악하다는 '성악설'을 믿는 사람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이 기억으로 인해 어쩌면 사람은 백지로 시작해서

다른 사람들에 의해 검게 물들어 지나보다.

그냥 왠지 크리스마스 이브고 해서 끄적여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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