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29, 2015

[제품리뷰] Multi-Sport Wearable Coach - MOOV NOW 사용기



이번에는 MOOV NOW를 약 한달간 사용해 본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면 MOOV NOW는 '별로' 이다.

사실 필자의 경우 선구매로 59달러에 구매하였지만 현재 팔리고 있는 79달러에 사기에는 전반적인 기능면에서 많이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전에 구매했던 미오 알파의 성능이 어느정도 다 커버되기 때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리 저가라도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이를 한번 정리해 보겠다.

우선 가장 불편한 점은 무슨 운동을 하던간에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MOOV NOW의 경우에는 코인배터리 사용으로 배터리 충전을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점은 굉장한 강점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이 점 때문인지 어떤 운동을 하던간에 스마트폰의 앱을 실행하여 동기화를 시켜줘야하고 이후에 운동 간다는 버튼까지 눌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사실 이 불편함 뿐이라면 앱실행하고 동기화하는데 10초 정도 기달린다음 운동시작한다 클릭 까지는 할 수 있는데 가장 큰 문제가 앱으로 시작을 누르면 그 때부터 측정을 시작한다는 점이다.

필자 같은 경우 수영용으로 주로 웨어러블들을 사용하는데 수영장 간물대에 스마트폰 넣어두고 운동시작 누른 후 바로 수영을 시작하는게 아니다. 옷벗고 체중 재고 씻고 사우나 찜질 좀 하다가 준비운동 하고 수영을 시작하는데 이미 간물대의 스마트폰에서는 운동 시작해서 움직이는 걸로 측정이 되고 있는것이 문제이다. 정확한 운동시간 측정이 힘들다는 점이 이 MOOV NOW의 가장 큰 단점이 되겠다.

필자는 러닝도 하기는 하지만 스마트폰이 없이 뛰면 모를까 미오 알파에서 심박 + MOOV NOW 기능이 모두 지원되는데 구지 두가지를 다 들고 뛸 필요 없다는게 필자의 생각이기 때문에 구지 테스트 조차 하지 않았다.

우선 수영 기능을 보자면 각종 스트록에 따라 자동으로 구분해주는 것은 굉장히 신기했다. 자유형, 배영, 평형, 접영을 손의 움직임만으로 자동구분해주고 거리와 몇번 스토록을 젓는지와 턴을 알려주는 것은 유용했으나 이것들을 보여주는 UI/UX는 최근 '심플' 이라는 이름으로 움직이는 모든 스타트업 기업들과 다르게 굉장히 보기 어렵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위의 단점을 제외하고는 편한 착용감이나 6개월 정도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다는 점, 완전 방수 기능 그리고 필자가 맘에 드는 것은 수면 시간과 하루 동안 활동량을 측정해준다는 것이다.

이런 기능들을 제외하면 MOOV NOW 는 79불이라는 가격에는 요즘 샤오미에서 나오는 저가형 웨어러블을 사는 것이 더 낫다 는게 필자의 결론이다.

필자가 원하는 웨어러블이 없는건 아니지만 저가(20~30만원)에 GPS, 심박, 완전방수, 철인 3종 지원, 수면 및 활동량 측정 되는 기능의 웨어러블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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