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게임] 더 퍼니셔, The Punisher, 1993
오랜만에 오락실 레트로게임을 해봤다. 옛날 오락실에서 100원씩 넣어가면서 도전했던 기억속의 수 많은 게임들. 결국엔 엔딩까지 봤던 게임이 몇개 없었는데 앞으로 가끔씩 시간날때마다 옛날에 했었던 게임들을 무한 코인으로 부담없이 스토리 진행해서 과거에 엔딩을 보지 못했던 아쉬움을 마무리 해보고자 한다.
이 게임이 기억이 더 남는 이유는 25년도 더 전에 집앞 작은 오락실 할머니가 운영하는 오락실 이였는데 구석에 gemini 라는 비행기 게임과 이 퍼니셔라는 게임이 기억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과거를 회상한다면 그 오락실에서 여러 일이 있었는데 ㅋㅋ 친할머니 서울집오셨는데 오락실가서 놀다가 아부지한테 귀 잡혀서 끌려갔던 기억도 흐릿하게 남아있다.(기억이 흐릿한걸보니 꿈일지도)
더 퍼니셔는 그 오락실에서 자주 했던 게임이였는데 재밌는게 일면식도 없는 나이도 모르는 친구도 내가 가면 이 게임을 하고 있었다는거다. 그럴땐 뒤에서 어떻게하는지 봤었는데 기억은 안나는데 극 I 성향인 나한테는 엄청난 일이여서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느 순간 둘이 같이 플레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로 그 친구랑 이 게임을 둘이서 클리어하기 위해 여러번 했던 기억이 있다. 집도 모르고 학교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지만. 이 게임 하나로 같이 플레이 했던 그 기억. 어릴 때만 가능한 낭만이 아닌가 싶다.
당시에 끝판을 깻는지 기억은 없는데 이번에는 무한코인이니까 무려 12코인을 써서 킹핀 끝판왕을 깻다. 전체 스토리는 킹핀 잡는 스토리인데 하면서 느낀게 아니 이렇게 난이도가 높은 게임였나 싶다. 스틱 반응 속도가 지연이 좀 있어서 여러가지로 마음대로 안되는 건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난이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1200원 이면 깰 수 있었던 끝판. 어릴 땐 100원이 소중해서 이어서 게임을 잘못했던 기억이다.
지금 생각하면 이어서 게임 못해서 엔드 컨텐츠를 못보고 맨날 똑같은걸하다니... 아니면 원코인 클리어가 낭만이던 시절이였나?
이제 엔딩을 봤으니 놓아줘야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