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14, 2014

[영화리뷰] 인터스텔라 , Interstellar , 2014 - 2부 초강력스포-

자 .. 초강력 스포 2부 시작한다. 반드시 영화를 보신 분들만 이 리뷰를 보시기 바란다. 아직 영화를 안보신 분이라면 1부 리뷰만 보고 영화를 보시기 바란다. 그럼 2부 리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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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아니였다면 그냥 3류 영화 될 뻔한 그냥 그런 영화이다. 이제부터 '왜' 그런지 하나하나 따져보도록 하자.

영화 시작하자마자 급 전개되는 여러가지 복선들이 너무나도 뻔해서 필자에게는 긴가민가 하기는 했지만 '아 .. 영화 후반에 이 얘기 나오겠구나' 했던 장면들이 너무 많았다. 주인공이 예전에 우주 비행사를 준비했던 얘기, 말도 안되지만 책들이 삐져나오는걸 딸이 보고 메시지라고 알려주는 부분, 딸이 분석해보니 'Stay'라고 한 얘기, 맷 데이먼이 우주선에서 깨어났는데 땅이 있다는 부분까지는 긴가민가 했으나 얼른 땅으로 내려가자고 할 때 어리버리 타는 티나는 연기 등 특히 주인공 쿠퍼(맥튜 맥커너히)가 깨어나서 자기 이름을 딴 운동장이 자기꺼냐고 하는 부분에서는 영화 흐름상 당연히 딸의 이름을 딴것을 관객도 알고 있음에도 이런 허무 개그 같은 대사라니 ...

이외에도 이런 비슷한 부분들이 디테일이 떨어지지 않았는가 싶다. 더 나아가면 상대성 이론 모른다고 영화 초반부터 관객 무시하더니 영화 내내 옛날 영화 기법들로 관객 무시하는 것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좀 더 덜 티나게 알려주었다면 하는 아쉬움 이랄까. 원래 뻔한 스토리였지만 더 뻔해지게 만드는 부분들이다.

결정적으로 이 영화 영상에서 가장!! 디테일하지 못한 부분!!!!! 너무 티나서 내가 다 창피하기 까지 한 부분이 있다. 바로 특별 출현한 맷 데이먼이 메인 우주선에 수동 도킹할려고 조종 하는 부분!!!!!!!!!! 맙소사 지금 2014년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가짜 티나게 찍은거 아님??? 전까지 그래픽 처리 잘해주시더니 왜 이부분만 이렇게 3류 급으로 처리했는지 모르겠다. 나도 모르게 이 부분에서 인상이 찌뿌러졌다.

인터스텔라는 시간여행 영화로 분류되는데 인터스텔라는 지금까지 모든 시간여행 영화들의 짬뽕작 이라고봐도 될 것 같다. 왜냐하면 현실 과학을 바탕으로 가장 잘 영화로 보여준 케이스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앞에서 말했던 이 영화가 3류 영화에서 탈바꿈 할 수 있는 이유단 두가지 '5차원'과 '블랙홀' 이다. 이 두 가지가 이 영화를 풀어준 열쇠 이다. 왜냐하면 이 두가지는 과학적으로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 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고 영화로 맘대로 만들어도 아무도 반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 이 시나리오 거지 같은데 저 두가지를 이용해서 5차원을 이용한 미래 인류 도움을 이용해서 블랙홀로 시간여행을 설명하고 블랙홀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5차원의 미래의 인류를 통해 과거와 커넥션하고 시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중력이론을 이용하여 메시지를 보내는 것들을 설명한 것이 마치 현대 과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영화에서는 보여주고 있다.

웜홀을 이용한 장거리 우주 여행과 블랙홀과 상대성이론을 이용한 시간의 흐름을 이용하여 관객들에게 현대 과학을 바탕으로 경이로움과 감동을 준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나 딱 여기까지. 우주선을 블랙홀 중력을 이용하여 팅겨 나올 때 밀어내기 위한 우주선 분리 장면과 희생까지도 이해는 되나 이후 블랙홀 안에서 벌어지는 것들은 그냥 영화 초반에 보여주었던 책이 떨어지고, 좌표 알려주고, 시계 바늘을 이용해서 블랙홀의 미스테리 공식 알려주는 것들에 대한 '인과관계'를 만들고 영화를 해피엔딩으로 만들기 위한 현대과학과는 다른 또 다른 '양념'일 뿐인 것이다.

거의 마지막 장면인 127살이 넘은 주인공이 늙은 딸을 만났을 때 이 둘이 만나는 장면은 조금 억지일 수도 있으나 데이빗 핀처 감독의 1992년作 에일리언3에서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리플리(시고니 위버)가 깨어나서 자신의 딸이 할머니가 된 사진을 보고 있을 때와 데자뷰 느낌까지 있었다. 그리고 다시 브랜드(앤 해서웨이)에게 돌아가라고 하는데 이 때는 그냥 연기하는 할머니가 연기자 아버지 한테 가라고 하는 냉정함까지 느꼈을 정도인데 이 느낌이 어디서 오느냐 하면 바로 영화 초반 아버지가 떠날 때 딸을 두고 떠나는데도 자신이 하고 싶었던 우주여행이 가족보다 더 소중하다는 느낌에서 오는 냉점함 이랄까?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영화는 상영 내내 가족이 제일 소중하고 사랑이 제일 소중한 것처럼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브랜드(앤 해서웨이)에게 돌아가려고 우주선 훔쳐서 가는데 그럴려면 다른 은하계로 가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웜홀을 거쳐야한다. 그러나 이미 인류를 구원했는데 5차원 미래 인류가 웜홀이 계속 열어둘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서 이 영화의 당위성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새로운 장소로 인류가 머무르는 정거장이 마치 인셉션에서 공간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기법이 사용되는데 ... 얼마전 영화의 기법을 똑같이 써먹다니... 슬프다.

여러모로 이 영화는 홍보로 인해 마치 엄청난 영화 인것 처럼 나타내고 있으나 영상미와 영화 흐름의 공식으로 보면 엄청난게 맞지만 전체적인 시나리오는 진부하기에 짝이 없다. 그냥 필자 생각대로 막 써보자면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영화에서 나오는 것들을 봤을 때 실제로 영화제작에만 사용된 제작비가 얼마나 투입 되었는지도 의문이다. 생각에는 놀란 동생 4년 대학보내고 놀리다가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 찍을 제작비를 줄여버리니 중간에 못찍는 다고 포기한 거고 동생이 쓴 시나리오 살려보겠다고 놀란 형아가 와서 마무리 잘 해서 포장해준 것 같다.

지금까지 이 영화에 대한 비판만을 주구장창 썼는데 이유는 아쉽기 때문이다. 좀더 완벽하고 대단한 영화가 될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비판한 여러 요소들로 인해 이 영화의 완벽함이 떨어진다고 느껴진다.

따라서 이 영화에 대한 나의 별점은

과학적으로 보면 별 4개
★★★★☆
영상미로만 보면 별 4개
★★★★☆
시나리오로 보면 별 2개
★★☆☆☆
따라서 이 영화는 별 4개짜리 영화 되시겠다.
★★★

이 영화의 한줄평
동생이 4년 놀고 먹은거 형이 살려준 영화.

인터스텔라

6 comments :

  1. 화이트홀에 대한 내용 언급자체가 없었던게 이 영화에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드님은 5차원 세계에서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아시나요? 왜 100년이 지난 후에 나오게 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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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100년은 아니구요~ 영화에서 깨어난뒤 127살이라고 한거 보면 블랙홀 들어간 시간 그대로 빠져나온 것 같네요~ 5차원 세계라고 보기는 어렵고 블랙홀 인데 5차원 이상의 미래 인류라고 언급된 무언가가 만든 차원에서 빠져나온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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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니가만들어봐라 이거보다 더 잘만들수있는지 새끼 ㅈㄴ 비판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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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 지송합니다~ 1부에서는 엄청 잘써놨어요~ .. 2부만 좀 비판적으로 써논거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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